오승준 합격수기

한국교원대 체육교육과 합격

단국대 체육교육과 합격


2021학년도 한국교원대학교 체육교육과와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정시 합격자 오승준입니다.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신경 많이 써주신 관악맥스 원장선생님과 강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공부는 커녕 수업시간에 눈을 뜨고있는일도 드물던 학생이었습니다. 운동을 정말 좋아했고 막연하게 진로를 체육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공부를 할 마음은 없었기 때문에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들과 참가했던 풋살대회인 맥스컵을 통해서 맥스체대입시학원을 알게 되었고 대학에 조금 관심이 생겨서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상담을 받고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성적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부모님께서 상담을 하실때 고3 3월 모의고사를 보고 성적을 체교반에 들어갈만큼 못 올린다면 운동을 그만두라는 조건을 거셨지만 저는 별 생각없이 일단 입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운동방법도 배우고 힘들게 운동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게 즐거웠으며 특히 많은 친구들과 함께 화이팅 소리치고 땀흘리며 운동하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체육대학에 꼭 가고 싶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관악맥스에서의 운동이 진심으로 즐거웠기에 운동을 계속 하고 싶어서, 체대에 가고싶어서 공부를 해 성적을 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강사 선생님과 공부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자주 나누게 됐고 일단 비교적 성적 향상이 수월한 탐구를 먼저 잡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탐구에 무슨무슨 과목이 있는지도 잘 몰랐던 저는 강사 선생님께서 입시때 하셨던 과목을 그대로 선택하고 강사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그대로만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처음엔 학교 수업시간에 자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한시간 앉아있는것조차 지루하고 버거웠지만 강사 선생님께 플래너 검사를 받기 위해, 신경 써주신 선생님을 실망 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꾹 참고 매일 하다보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적응 됐고 수업시간에 잠을 안자다보니 학교에서 그냥 버리던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그렇게 점점 공부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성적도 조금씩 오르게 됐습니다.

고2 겨울방학이 되고 3월 모의고사 성적으로 선발하는 체교반에 들어가기 위해 탐구가 아닌 국어 영어도 성적을 올려야했습니다. 공부하면 할수록 부족한 점을 발견하며 점점 공부하는 양이 늘어갔고 어느새 하루에 듣는 인강은 4개로, 매일 푸는 문제집은 4~5권으로 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의고사를 잘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학이 밀리고 모의고사도 밀렸지만 저는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가야하는 3월임에도 시간을 뺏기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위기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정시에 올인 한 제 입장에서는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가지 않는동안 꾸준히 방학처럼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4월이 되어서야 3월 모의고사를 봤고 제가 목표로 했던 등급을 받고 체교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저는 운동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힘든 운동도 즐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었고 조금씩 욕심을 내다보니 작은 부상들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무리해서 운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프지만 남아서 개인운동도 항상 했고 수업시간에 절대 열외하지 않으려고 아파도 티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께서 신경써서 잘 관리해주시고 수업때도 아프면 꼭 빠지라고 먼저 말씀 해 주셔서 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더 아파지기 전처럼 제 몸의 100퍼센트를 써서 운동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아쉬운 시즌을 보냈고 실기장에서도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결과적으로 본다면 두개의 학교에 붙었으니 만족 할 만 하지만 실기시험만 놓고 본다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입시였습니다. 분명 저와 같은 마음으로 운동하는 후배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잘하고싶은 마음, 기록이 오르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부상없이 쭉 운동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주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맥스 후배들을 보면 꾸준히 공부를 열심히 해 온 친구들 보다는 저처럼 노는거 좋아하고 공부에는

소홀했지만 맥스에 오면서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선생님들과 자기 자신을 더 믿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운동이나 공부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항상 오르기만 하는것은 아니니까 성적이 안오른다고, 기록이 안오른다고 실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항상 자기 최선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하면 입시 끝나기 전 언젠가 한번은 쭉 오르는 날이 있을겁니다!

자신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가장 가고싶었던 학교를 심지어 예비1번으로 떨어졌습니다. 실기장에서 했던 실수가 지금도 계속 생각나고 아쉬움은 남지만 준비했던 과정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만약 후회가 남았다면 한번 더 도전하겠지만 한번 더 해도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결과에 참 만족하고있고 뿌듯합니다. 이 수기를 보는 후배들도 후회가 남지 않는 입시를 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 같이 힘내서 운동한 형, 누나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배워간게 가장 많은 한 해였고 제 인생에 절대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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